스헤베닝겐1 네덜란드 북해 여행 스헤베닝겐 2년 전 나는 업무 차 네덜란드에 갔다. 평일 일을 하고 주어진 주말. 나는 모든 걸 내려놓고 좀 쉬고 싶었다. 한국도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일단 내 귀에 한국어 자체를 들려주고 싶지 않았다. 잠시나마 완전히 좀 떠나 있고 싶었다. 그때 번뜩 '북해'가 떠올랐다. 북해. 이 단어가 왜 떠올랐고 왜 그토록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그저 나의 현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해줄 장소가 북해라고 여겼다. 나는 무작정 구글 지도에서 북해 아무 곳이나 찍었다. 되도록 덜 휴양지스럽고 지방색이 가장 짙어 보일 북해 어느 해변을. 그리고 무작정 그곳으로 향했다. 사실 그때만 해도 도착한 곳이 어딘지도 몰랐고, 나중에 사진을 정리할 때 내가 어디에 갔었는지만 알도록 구글 지도를 캡쳐해 놨을 뿐이었다. 네덜란드에 갔다.. 2021. 7.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