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1 네덜란드 여행에서 만난 스피노자 제목에 네덜란드라 했으나 정확히 말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스피노자'라 함이 더 옳겠다. 스피노자를 알게 되면 네덜란드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지 알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겠지만 도시 여행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선 그 도시의 역사와 그곳에서 살아간 유명한 이들의 이야기를 알 필요가 있다. 마냥 그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고된 일이다. 그저 사진과 영상에서 보던 건물과 거리를 실제로 본다는 것 외에는 다를 게 없기 때문에 그런 감상은 몇 시간 뒤며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역사를 살아간 인물들을 알고 돌기 시작하면 내가 있는 장소는 특별해진다. 가령 이른 아침 낡은 한 카페에 들어가 진한 커피 한 잔을 시켜 들고 밖을 내다보는 경험도 매우 특별할 .. 2020.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