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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2

청담동 북카페 비아인키노 우연히 들린 곳이다. 밤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겨울 밤거리는 유난히 싸늘하다. 큰 대로변에 있으면 차들의 빠른 움직임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바람에 청담동은 유난히 냉혈 도시가 된다. 그런 곳에 따뜻해 보이는 북카페가 있어서 나는 그곳으로 빨리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급하게 들어간 만큼 얼굴에 다가오는 열기도 배가 되었다. 몸이 떨리며 기분이 풀어졌다. 따뜻한 차가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분처럼 말이다. 그 안에는 책이 있었고 커피가 있었으며 가구가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몇 개 있을 것이다. 자고, 먹고 그리고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필수조건이라면 침대나 소파나 의자는 그런 점에서 일단 편해야 하고, 편하기 위해선 분명 잘 만드는 것을.. 2018. 12. 31.
네덜란드 서점 여행 네덜란드 여행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암스테르담의 풍경과 서점 방문이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은 수도임에도 서울과 확실히 다른 도시였다.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로서 서울처럼 현대식 건물로 채워진 도시가 아니었다. 그 도시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지금이 19세기 쯤이나 될 것처럼 건물들이 늘어선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서 있는 모습은 아무렇게나 사진으로 찍기만 해도 곧잘 작품들이 나왔다. 골목을 걷는 기분도 상당한 즐거움을 줬다. 골목들 안에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작은 카페들과 상점들은 마치 보물찾기에서 찾은 보물처럼 기쁨을 안겨다줬다. 거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진짜 네덜란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진을 잘 보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담겨.. 2018.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