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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3

렘브란트가 죽기 전 그린 자화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거장의 시선'에는 렘브란트의 초상화 진품도 걸리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 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그의 전시실에서 엄청난 작품들을 봤던 적이 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을 세밀하게 살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울러 그는 성서와 관련된 작품도 엄청 남겼지만, 아울러 주변의 소작농들에게도 시선을 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살피기를 부지런히 했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통찰하는 지혜를 얻었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신에게만 멈추지 않고, 주변의 부자들과 가난한 자들, 그리고 나 자신을 살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의 제목은 '63세의 자화상'이다. 렌브란트가 죽기 몇 달 전 그린 자화상이라고 한다. 나이 들어가는 얼굴을 집중해.. 2023. 8. 13.
암스테르담 노천시장 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일대와 삼청동, 서촌, 종로, 명동 등 서울의 사대면 정도 크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걸어서 다니기 굉장히 편한 도시고 점 멀다 싶으면 트램 Tram 이라고 불리는 지상 철도를 이용하면 좋다. 택시는 비싸다고 해서 나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트램만 타도 암스테르담 여행은 쉽게 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을 보고 느낀 감정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침이 평화로운 도시." 오후 되면 좀 복잡해지다보니 아침 일찍 여행을 시작하길 권한다. 암스테르담은 바다 근처에 형성된 도시다. 네덜란드 땅이 해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운하가 많은데 암스테르담엔 특히 운하가 많았다. 나중에 꼭 이 운하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을 타고 암스테르담을 구.. 2018. 8. 17.
암스테르담 렘브란트 박물관 방문기 렘브란트를 주로 '빛의 화가' '자화상의 화가'라고 부른다. 그만큼 빛을 이용한 표현 기법이 탁월하고, 이 기법을 사용해 자신의 얼굴을 유독 많이 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교과서적으로 그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렘브란트 하우스 박물관 The Rembrandt House Museum 에 갔다. 그곳에 전시된 그의 역작들을 보며 렘브란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을 표현할 줄 아는 천재 화가 이전에, 가장 많은 자화상을 남긴 특이한 화가 이전에, 언제나 작고 소박한 일상을 놓치지 않고 일기 쓰듯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였다. 그의 천재성도 거기에서 비롯됐던 것 같다. 자화상은 그 작업의 일부였다. 그는 '일상의 화가'였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 2018.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