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포스트1 '더 포스트' 기자란 무엇인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새벽 4시까지 이어진 술자리로 인해 컨디션을 제대로 찾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토요일 아침 8시30분부터 지방 일을 나섰고, 결국 그날 토요일 자정을 넘겨서야 차가워진 서울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착잡한 심정들이 뒤얽힌 상태로 집까지 걸어갔다. 날씨는 그 무덥던 여름을 비웃는 듯 차가워져 있었고, 집에 돌아와보니 토요일 아침 급하게 약속 장소로 나간 탓에 정돈되지 않은 이불이며 잠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그걸 하나하나 챙기들고 정돈했고, 무거워진 몸둥아리를 이끌고 욕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집안에 춥다는 걸 느꼈다.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쉽게 잠들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 피곤한 상황에서 나는 쉽게 잠을 청하지 못.. 2018.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