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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네덜란드 전통 나막신을 보고서

by 하 루 살 이 201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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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네덜란드 전통 나막신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아무래도 습지가 많았고 이에 일반신발을 신고 작업할 때마다 진흙에 빠지는 어려움을 겼었다고 한다. 이에 만들어진 것이 나무로 만든 신발. 아래 영상은 네덜란드 풍차 마을 잔센스칸스에서 찍은 나막신 만드는 영상이다. 


네덜란드 사람들도 자신들의 전통 나막신에 관심이 많은 듯 보였다.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막신 만드는 과정을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저 아저씨. 네덜란드의 전통을 유지하는 장인일 것. 그럼에도 일반 네덜란드 사람처럼 느껴졌다. 다시 말해 장인의 모습보단 일반인 중 하나로 보였고, 그만큼 일반 시민들과도 가깝게 느껴졌다. '장인' 하면 사실 일반인과 거리가 멀지 않은가. 장인의 삶은 일반인에겐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고 그럴수록 그들의 삶과 현대인의 삶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장인다운 장인이 많아질수록 과거와 현재는 접점을 잃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네덜란드는 그것을 피하고 있었다.




이 촬영이 끝나고 나막신을 구경했다. 선물로 몇 개 사기도 했다. 큰 것은 부피가 커서 사지 못했고 작은 것들로 많이 챙겨 나왔다.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면서 네덜란드의 전통도 간단히 설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잔센스칸스는 전통풍차마을이기도 하다. 실제로 네덜란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이 참 아름다웠다. 동화에서 나올 법한 집들이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새파란 해양과 곳곳에 있는 작은 호수들. 그 위에서 유유히 물장구 치며 놀고 있는 오리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들리고 이것이 평화로운 세상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이다. 







네덜란드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던데,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하늘이 높게 보이는 화창한 날이었다. 다만 바람이 거셌고 추위도 있어서 걷기가 좀 어려웠다는 게 있었을 뿐. 공기도 너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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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여유가 많아 덩달아 나도 오래만에 여유를 느꼈던 것 같다. 여유를 느끼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네덜란드 잔센스칸스는 위에 있는 지도에서 표시된 곳에 있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멀지 않다. 전통 풍차들과 나막신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장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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