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경제학 석사
조흥은행 지점장, 신한은행 지점장, 신한금융 지주회사 부장 등 금융기관 30년 근무
2011년 말 명예 퇴직금도 못 받고 강제 퇴직
2012년 먹고살기 위해 그동안 한 번도 한 적 없는 주식 투자 시작
8년 동안 12번 깡통, 누적 손절매액 11억 원, 하루 최대 손절매액 5억 4천만 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가 대폭락 시 손절매액 3억 6천만 원
2020년 6월 매매 재개 후, 20개월 연속 월평균 1억 이상 이익 실현 중
출처 : 네이버 책소개
오랜만에 김작가TV를 봤다. 거기에 웬 옆집 아저씨 같은 분이 나와서 유심히 보게 된 것 같다. 보통 성공한 투자자 하면 머리 스타일부터가 남다르고 옷 차림세도 뭔가 있어 보이는데 이 분은 전혀 그런 게 없어 더 눈길을 사로잡은 것 같다. 내가 본 영상에 나온 본은 김정수 작가였다. 네이버 책 소개에서 그의 프로필을 봤는데, 다른 것 다 빼고 더 위의 빨간 부분이 나를 훨씬 사로잡았다.
주식으로 얼마 벌고, 깡통 몇 번 차고, 코로나 때는 어땠고 등등. 솔직히 주식하는 사람들한테는 진부하고 지루한 스토리일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명퇴금도 못 받고 강제 퇴직당했다는 프로필에서 뭔가 끌렸다. 보통 은행에서 희망퇴직하면 3~4억 씩 땡겨서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 저분은 명퇴금 없이 퇴직당했다고 한다. 그 내면에 기구한 사연이 있겠지 싶다.
어찌 됐든 그렇게 김작가TV에 나온 김정수 작가의 주식 투자 비법을 들어봤는데 귀에 딱 꽂히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만으로 나는 이번 방송을 본 것이 유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주식은 유통업이다.
나는 순간 멍했다. 주식 투자가 유통업이라고 생각도 못 해봤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주가가 변동한다까지는 생각했지만, 그걸 유통업으론 생각을 못 했던 것이다. 사실 그렇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만들어 팔지 않는다. 유통되는 주식을 좀 더 쌀 때 사서 비싸졌을 때 팔 뿐이다. 매도의 타이밍은 내가 결정하지만 결국 그 매도 시점에 누군가가 사줘야 한다. 이런 주식 투자의 원리만 봐도 유통업이 아니라 하기 힘들어 보인다.
결국 물건이 잘 팔릴 때가 있고, 안 팔릴 때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안 팔릴 때는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하고, 그 하락기에 다시 사들이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가격은 다시 오른다. 그 사이클을 주도하는 건 주식시장에선 결국 주포이다. 세력이라고도 한다. 큰돈을 굴리는 기관이기도 하다. 김작가 TV에 나온 김정수 작가의 투자 비법은 이 큰 돈 굴리는 세력들을 따라다니는 데 있었다. 시장을 주도하는 자들의 생각과 판단을 잘 읽는 것. 거기에 성공 비법이 있었다.
김정수 작가는 김작가TV에서 '사야 할 주식'과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을 차트와 거래량을 보고 말했다. 이 부분은 조금 어려웠다. 아마 이 영상을 본 다른 이들도 비슷했을 것 같다. 그것은 철저한 경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김정수 작가처럼 높은 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여러 번 해서 체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영역이었다. 확실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그만의 비법인 것이다. 결국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선 바로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칙을 대가들의 생각을 가지고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좀 더 가치 있게 만들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 줄 요약
-김작가TV 오랜만에 봄.
-김정수 투자자가 나옴.
-주식은 유통업이다, 라는 말 한마디가 내게 많은 걸 생각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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