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4 쉰들러 리스트와 홀로코스트 영화 쉰들러리스트가 내게 준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나를 이스라엘로 이끌었던 그 힘 중 하나도 쉰들러리스트에서 나온 유대인의 참혹한 역사에서 비롯됐다. '왜 그들은 그렇게 당해야만 했는가.' 그리고 이 영화를 기점으로 나는 유대인과 관련한 책은 어떤 책이든 살폈고, 그들과 관련한 영화는 누군가에게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흥미롭게 봤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처음 본 건 초등학교 6학년, 13살 때였다. 당시는 1998년이었다. 무척이나 가난했을 시절이었다. 부모님도 직장을 옮겨 다녔고 자주 싸웠으며, 나는 한 순간에 아파트에서 촌 구석 허름한 집으로 변하는 집 모양새를 보면서 돈이 없으면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런 때 TV에서 방영해준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처음부터 나는 숨을 내가 쉬고.. 2019. 1. 9. 유대인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존엄성의 상실이란 죽음의 위협 속에서 산다는 것을 말하고, 빠져나갈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장 아메리 '죄와 속죄의 저편'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휩쓸었던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유대인 학살. 누구라도 유대인이면 학살의 대상이었고, 그들은 인간으로서 대우받을 수 없었다. 그리고 죽어야 했고 죽여야 했다. 마치 박테리아처럼, 세균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인마냥 그렇게 누구라도 예외없이 죽어갔다. 600만명. 이 영화도 그렇게 죽어간 이들의 후손과 전쟁 이후의 모든 살아남은 인류를 위해 기록물로서, 그리고 인식의 저장고로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영화 '오퍼레이션 피날레 Operation Finale' 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기구 모사드 요원들이 아르헨티나에서 한 .. 2018. 12. 2. 이스라엘 야드바솀 방문기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는 야드바솀 Yad VaShem 이라고 불리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있다. 이스라엘 박물관과 쌍벽을 이루는 이스라엘 최대의 박물관이라고 보면 좋다. 하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박물관이다. 이스라엘 박물관이 고대 전통 이스라엘을 소개하는 곳이라면 야드바솀은 홀로코스트를 있는 보여주는 장소이다. 개인적으로 이 야드바솀을 방문했던 기억이 더욱 선명하다.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몇 장의 사진은 남겼다. 돌아오고 나서 더 많이 찍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스라엘 야드바솀에 들어오면 처음에 보이는 곳이 직삼각형 구조형 건물이 나온다. 그 처음 벽면에 홀로코스트를 겪었던 유대인 사진들이 나온다. 이때부터 이곳을 방문하는 유대인들과 관광객들은 숙연해지고 무엇이든 자제할 준비가 된 사람들의 .. 2018. 7. 4. 유대인에 관하여 유대인에 대해 무엇을 말할 것인가. 한국 언론 대다수는 유대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댓글을 보면 대다수 한국인이 마치 유대인을 혐오하는 것 같아 보인다. 물론 댓글만으로 여론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침묵하는 다수가 오히려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댓글의 형식 만으로 한국인들이 유대인에 대해 적대감을 가졌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댓글을 유발하는 기사들이 무분별하게 남발되는 걸 보면 국내 언론의 시각이 유대인에 곱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들은 말한다. 유대인을 향해 살인자라고. 인권 탄압자라고. 그렇게 비판하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내가 알고 있는 유대인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된다. 그 험난한 역사를 알면 현실의 복잡.. 2018.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