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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은 차 사면 안 된다 나는 차가 없다. 직장생활 7년이 됐지만 굳이 차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물론 '사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다. 직장 후배들이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너는 차도 없냐'라는 생각도 한다. 차가 있으면 멀리 놀러 가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차 한 대 값이 3000~5000만원 한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럼 구매 욕구가 자동으로 사라진다. 그 막대한 돈을 매달 환산해 갚아나가겠지만, 결과적으로 저 정도의 돈은 수년에 걸쳐 사라진다. 만약 그 자금을 차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 돈은 고스란히 내 수중에 남게 된다. 생각해보라. 3000만원에 대한 배당을 받는다면, 삼성전자에서만 한 해에 1백만원 이상은 받는다. 차에 들어가.. 2021. 6. 29.
청담동 북카페 비아인키노 우연히 들린 곳이다. 밤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겨울 밤거리는 유난히 싸늘하다. 큰 대로변에 있으면 차들의 빠른 움직임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바람에 청담동은 유난히 냉혈 도시가 된다. 그런 곳에 따뜻해 보이는 북카페가 있어서 나는 그곳으로 빨리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급하게 들어간 만큼 얼굴에 다가오는 열기도 배가 되었다. 몸이 떨리며 기분이 풀어졌다. 따뜻한 차가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분처럼 말이다. 그 안에는 책이 있었고 커피가 있었으며 가구가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몇 개 있을 것이다. 자고, 먹고 그리고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필수조건이라면 침대나 소파나 의자는 그런 점에서 일단 편해야 하고, 편하기 위해선 분명 잘 만드는 것을.. 2018.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