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바라본 창백한 작은 점 지구
나사의 무인 우주선이 최근 달 뒷면을 탐사했고 그 과정에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 아, 나는 이러한 사진을 보면 한없고 무한한 우주에 있는 나의 존재의 연약함과 미약함, 그러하기에 매우 귀중한 존재의 기적을 느끼고야 만다. 보이는가. 아득함 한가운데서 아름답고 처량하게, 나 홀로 처해진 우리의 행성, 지구의 모습이. 그래서 위대한 과학자 칼 세이건은 그런 지구를 명하길 '창백한 푸른 점'이라 하지 않았던가. 칼 세이건은 저 빛나는 작은 점을 보고 받은 감명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의 고향.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