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1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김선주 저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모든 순간들이 그렇다. 책 하나도. 자연의 작은 순간도. 사람들은 제목을 보고 그 책을 보기도, 스쳐지나 가기도 한다. 제목은 곧 발걸음을 멈춰 서게 하는 작가의 기술이다.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은 우리의 삶의 태도이다. 우리는 언제나 이별한다.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을 작가 김선주는 뿌듯했을 지 모른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칼럼 모음집에서 딱 부러질 제목이 나올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책의 전체 내용이 머리 속에 들어차 있어도 그리 주목할 만한 제목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을 때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라는 주제의 단편 글이 떠올랐을 터. 이 제목이 가지는 추상적이고 노골적이지 않는, 또 응집력 있다는 것에 그.. 2015.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