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1 직장생활이 힘들 때 '디오게네스'에게로 햇빛이나 가리지 마시오 매우 유명한 이야기인데, 삶에 지친 나머지 잊어버리고 만 일화 하나를 먼저 하고 글을 이어갈까 한다. 최근 재밌게 읽고 있는 러셀의 '서양철학사'에 나온 한 대목이다. 읽어보면 '아, 그 이야기!'라며 분명 들었던 기억이 날 것이다. 직장 생활이 힘들 때 이 이야기가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오게네스는 개처럼 살기를 결심했기 때문에 '개'를 의미하는 '견유犬儒 cynic'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종교든 예절이든 옷차림이든 집이든 음식이든 체면이든 인습이라면 전부 거부했다. 그가 통 속에서 살았다는 말이 전해지지만 길버트 머리에 따르면 와전된 것이 확실하다. (중략) 그는 인도의 고행자처럼 구걸하며 살았지만 전 인류뿐만 아니라 동물도 형제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202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