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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2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학파와 의견의 대립을 뛰어넘어 최고의 가르침을 보여 주는 소중한 책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029 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읽으며 얼마나 지적 즐거움을 느꼈는가. 이 두껍고 어려운 책을 다 읽었을 때 나는 '벌써?'라고 생각할 만큼 이 책에 푹 빠졌었다. 읽는 내내 아인슈타인이 위와 같은 말을 곱씁기도 했다. 지금도 최고라 인정받는 아인슈타인이 '사고 실험'을 통해 상대성 이론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런 그가 또 다른 사고를 가능케 하는 철학의 흐름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즐겁고 자극적이었을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노벨문학상 차원에서만 설명할 수 없는 책이다. 버트런드 러셀은 서양철학사 서문에서 이렇게 적었다. 아무.. 2021. 6. 25.
십자군 전쟁과 유대인 대학살 12세기에 발생한 십자군 전쟁을 말할 때 많은 역사학자들은 '실패한 전쟁' '명예롭지 못한 전쟁'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한 면만 보고 다른 면은 보지 못한 정의다. 나는 십자군 전쟁에 대해 알면 알아볼수록 끔찍한 유대인의 학살을 찾을 수 있다. 그 전쟁은 실패한 전쟁이 아니었다. 분명 성공한 전쟁이었다. 다시 말해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역사 속에, 만천하에 드러낸 전쟁이던 것이다. 살인의 정당성을 유럽인들이 획득한 전쟁이었다는 말이다. 몰상식한 인간들이 목소리를 내고 그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허용되는 역사를 십자군 전쟁이 만들어낸 것이다. 다시 말해 악의 승리를 보여준 전쟁이었다. 그 십자군 전쟁은 먼 미래, 2차 세계대전에서 결국 유대인 600여만 명 대학살을 만들어낸 전초전이었다. 즉 '유대인 대..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