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1 강남구청 라이온 카페, 영화 같은 분위기가 살아있는 곳 일 때문에 심신이 지칠 때마다 '금요일은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하루하루가 결코 쉽지 않네요. 어제는 현충일이라 집에서 푹 쉬었는데도 이렇게 피곤함이 남아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비가 오다보니 기분도 착 가라앉는 것 같네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마지막 회에서 실제 인물들이 나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전역하고 돌아가면 무슨 일이라도, 어떤 역경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마음 이해 못하진 않을 겁니다.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회라는 무지비한 전쟁터에 서자마자 말끔히 사라지는 그 기분. 군대는 아련한 추억이 되고 우리는 소름끼치는 돈.. 2017.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