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뵐1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소설 한 권을 정독했다. 오랜만이다. 특히 이 책을 사놓고 2년이나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놨다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이제사 다 읽어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 들었다. 당시에는 소설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 중간에 포기했던 터였다. 소설 등장 인물이 이렇게 많아서야 되겠나.. 결국 읽는 이에게 한쪽에 노트를 펴놓고 인물이 나올 때마다 그 이름과 직업을 적어놓고 읽어야 하니.. 이렇게 불편한 소설이 있나 싶어 중간에 덮어버렸다. 그런 소설이었다. '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는. 그런데 말 그대로 우연히 읽을 책이 없었고, 두꺼운 책은 읽기 귀찮다 싶어, 한번 이 책을 다시 읽어나 볼까 싶어 꺼내들었다. 과거 그렇게 안 읽히던 책이었는데. 놀랍게도 단숨에 읽어 들어갈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 2017.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