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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세이건2

달에서 바라본 창백한 작은 점 지구 나사의 무인 우주선이 최근 달 뒷면을 탐사했고 그 과정에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 아, 나는 이러한 사진을 보면 한없고 무한한 우주에 있는 나의 존재의 연약함과 미약함, 그러하기에 매우 귀중한 존재의 기적을 느끼고야 만다. 보이는가. 아득함 한가운데서 아름답고 처량하게, 나 홀로 처해진 우리의 행성, 지구의 모습이. 그래서 위대한 과학자 칼 세이건은 그런 지구를 명하길 '창백한 푸른 점'이라 하지 않았던가. 칼 세이건은 저 빛나는 작은 점을 보고 받은 감명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의 고향.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 2022. 12. 17.
칼 세이건이 말하는 화성 탐사의 이유 미국의 항공우주국 나사 NASA의 탐사선 퍼시비어런스(인내)가 공포의 7분을 이겨내고 무사히 화상 지표면에 안착했다. 이 탐사선은 나사의 다섯 번째 화성 탐사 로버다. 이 탐사 로버는 길이만 3m에 이르는 거대 이동 로봇이다. 나는 이번 탐사선 착륙 소식을 보며 칼 세이건의 역작 '코스모스'이 떠올랐다. 거기에는 인류 최초의 화성 탐사 과정이 적혀있다. 세계적인 천문학자로서 보이저호에서 보이는 지구를 명명해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부른 그는 사실 어떤 탐사보다도 화성 탐사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 칼 세이건이 1976년 7월 20일 바이킹 1호가 사상최초로 화성에 착륙한 후 보내온 영상을 보며 감격해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나는 화성의 지평선을 인류에게 처음 보여 준 영상을 그만 넋을 놓고 바라봤다. 이.. 202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