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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북카페 비아인키노 우연히 들린 곳이다. 밤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겨울 밤거리는 유난히 싸늘하다. 큰 대로변에 있으면 차들의 빠른 움직임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바람에 청담동은 유난히 냉혈 도시가 된다. 그런 곳에 따뜻해 보이는 북카페가 있어서 나는 그곳으로 빨리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급하게 들어간 만큼 얼굴에 다가오는 열기도 배가 되었다. 몸이 떨리며 기분이 풀어졌다. 따뜻한 차가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분처럼 말이다. 그 안에는 책이 있었고 커피가 있었으며 가구가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몇 개 있을 것이다. 자고, 먹고 그리고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필수조건이라면 침대나 소파나 의자는 그런 점에서 일단 편해야 하고, 편하기 위해선 분명 잘 만드는 것을.. 2018. 12. 31.
[책 소개] 유대교와 헬레니즘 서기 2000년 전. BC와 AD를 가르는 한 인물이 태어났다. 예수 그리스도. 그는 예루살렘 남쪽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 성경은 그를 이렇게 표현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예수는 이후 서기 약 33년에 십자가에서 죽는다. 물론 예수의 탄생이 기원전 4년이라는 말도 있다. 정확한 시기에 대해선 약간의 오차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런 1, 2년의 차이가 아니다. 예수 탄생 400년 전부터 예수 탄생시까지 유대 땅에 일어난 역사의 사건이 무엇이냐가 중요할 것이다. 제국의 힘에 의해 쓰나미처럼 퍼져나갔던 헬레니즘 문명이 유대민족의 의식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이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유대교와 헬레니즘'이다. 마르틴 헹엘의 역작이다. .. 201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