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2 존 로크와 월요병 극복하는 방법 월요병이 없는 직장인이 있을까.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흔히 '경제적 자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찌 보며 이 월요병에서의 탈출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곧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원한다는 말이 모두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노동을 하고 있는 한 월요병은 언제나 찾아온다는 말과도 같다. 월요병이 참으로 힘든 이유는 내 마음에 노동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결국 월요병은 이름과 달리 일요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심적 압박으로 일요일부터 다가오다. 직장인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 심적 압박은 일에서부터 오는 부담도 있겠지만 대부분 '누군가' 때문에 발생한다. 나와 맞지 않은 사람과 일을 해야 한다는 그 압박 말이다. 보기만 해도, 말만 섞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누군가와 한 공간에서 일을 한다는.. 2020. 3. 9. 한병철의 '타자의 추방'...주체가 사라진 사회에 대한 철학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는데 현기증이 일어난다. 수많은 책에 파묻혀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이다. 다시 돌아올 월요일 때문일까. 그 월요병이 일요일까지 도진 것일 수 있겠다. 그렇다. 월요일이 액체화 돼 환자를 서서히 말라 죽이는 이름 모를 독약처럼 내게 지속적인 압박을 주는 것이다. 일요일은 깊어가고 그 저녁은 갈수록 힘든 무엇이 된다. 서점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장소에 불과하다. 정신은 쉽게 지쳐버리는 존재의 표현이다. 오랜만에 한병철 교수가 쓴 책을 발견했다. 타자의 추방. 이런 책을 보면 책 좋아하는 사람이 흔히 생각하듯 '좋은 책을 원없이 샀으면..'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산 책도 못 읽었는데..'하는 생각이 앞서지만 '뭐 어때? 또 사는거지'하는 여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단 사진만 .. 2017.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