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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2

아도르노의 '변증법 입문' 헤겔은 괴테와 대화하며 "철학은 조직화된 반론의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아도르노의 '변증법 입문' 다시 테오도르 W. 아도르노로 돌아왔다. 그의 '순수이성비판 강의'를 읽으면서 인간의 사유가 얼마나 위대한지 느꼈는데 이번에는 그의 다른 책을 통해 몇 페이지도 못 가 생각이 깊어지는 경험을 한다.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리더니 연휴 마지막 날 이토록 햇살 가득한 날씨를 선사한다. 오전에 근육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여유롭게 나와 공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 그러다 챙겨 나온 이 책을 펼치고 읽고 있자니 한 구절 한 구절이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그 생각들 붙잡으려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위대했던 한 분도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떠오르는 영감을 붙잡기 위해 매번 펜을 들고 부지런히 .. 2023. 5. 29.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신은 죽었다'는 말은 그리스도교의 신이 무력해졌다는 것뿐 아니라, 인간이 복종해야만 하고 복종하고자 하는 '초감성적인 것'이 무력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무력화는 이제까지의 질서가 붕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데거의 '니체' 오랜 기간 하이데거가 쓴 '니체'를 포기하지 않고, 가끔은 즐거움으로, 또 가끔은 진지하게 읽고 있다. 하이데거의 '니체'는 총 두 권으로 이뤄졌다. 한 권당 500~6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다. 내용 자체가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이 융합돼 있어 차원 높은 기분을 준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머리가 아플 수도 있지만, 니체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또한 분명하다. 나는 이 책을 아도르노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함께 읽었다. 아도르노의 책이 강연.. 202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