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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2

유시민의 역작 '역사의 역사' 유시민 작가의 최신작 '역사의 역사'를 읽고 역시 유시민이구나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치 유시민이 글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말투와 비슷하게 쓰여진 문장들을 보며 신기해 했다. 원래 그 사람의 말투는 글귀에 묻어나오기 마련이니까 당연할 것이다. 그의 논리적 체계도 이 책에 잘 담겨 있었다. 아무래도 유시민의 말하는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훨씬 수월하게 읽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과연 지금까지 역사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역사를 단지 사실의 나열로만 인식했던 틀에 의문을 던지기 때문에 나는 신선함을 느꼈다. 사실의 나열은 있을 수 없고, 특히 불가능하며, 사실을 기록하는 사람 또한 자신의 내적, 외적 경험과 이상에 의한 주관적 판단에 따라 .. 2018. 12. 19.
영화 '안시성'과 신채호 "수백 년 사대주의의 노예가 된 역사가들이 좁쌀만 한 눈으로 연개소문을 혹평하며 "신하는 임금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되지 못한 도덕률로 그의 행위를 규탄하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는 것은 하늘의 도리를 따르는 것이다"는 노예근성으로 그 업적을 부인하여,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송장을 살 한 점 남지 않게 씹어 대는 것을 나는 원통히 여긴다." 신채호 '조선상고사' 신채호 선생의 원한이 담긴 글이다. 그는 조선의 일제강저기 당시 우리의 찬란한 고대 역사를 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다. 특히 사대주의 빠지고, 일본의 왜곡된 조선 역사 주입교육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고 비하하게 만든 사실에 대해 '크게 원통히' 여겼다. 그래서 신채호 선생은 이렇게 썼다. "조선사는 내란이나 외침보다는, 조선.. 201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