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폴1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에서 지낸 1주가 이렇게 지났다. 뭔가 하루하루가 전투적이었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출장 업무는 시차에 적응 못한 나를 꼴딱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다. 그렇게 끝난 네덜란드의 1주일.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니 밤이 서서히 오고 있었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듯 했다. 그렇게 나의 첫번째 유럽에서의 시간도 차갑게 끝나갔다. 공항 가는 길. 저 멀리 누군가도 네덜란드를 떠나가고 있었다. 해는 지고. 저 해는 또 다른 곳을 향해 떠오를 것이었다. 나는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느끼며 지냈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마무리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차에 올랐다. 여행의 마지막은 사진처럼 언제나 쓸쓸하기 그지없는 것 같다. 마냥 즐겁기만 한 여행이 연극의 한 .. 2018.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