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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마동석의 '성난황소'에 성난다 마동석은 자신을 잘 아는 배우다. 그런 점에서 영화 '성난황소'는 누가 봐도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누구나 한계는 있구나.' 성난황소의 강동철 범죄도시의 마석도. 두 사진을 그냥 보면 구분이 잘 안 간다. 둘 다 성난황소 같고 범죄도시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의 감상평은 '한계'다. 차돌 같은 주먹, 속시원하게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 이것으로 관객의 속 시원함을 유도하려고 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그런 역할은 영화 '범죄도시'까지 먹혔다. 관객을 쉽게 보면 안 된다. 어설프게 따라하다 싶으면 귀신 같이 눈치챈다. 일단 마동석의 캐릭터를 '범죄도시'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 너무 눈에 보였다. 치명적인 실수다. 이 영화에는 '범죄도.. 2018. 12. 15.
영화 '범죄도시'와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는 흥행했다. 보기 전엔 별 내용 없을 것 같은데 보고 나면 본 이들에게 사이다를 제공한다. 야 이거다 싶은 상쾌한 기분을 준다. 이유가 뭘까. 그 이유를 마동석에게서 찾을 수 있다. 마동석은 잘 생기지도 않았다. 몸매 비율은,, 그러하다. 똑똑하지도 부드럽지도 않다. 부드러운 남자는 그와 상극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보며 (비록 영화지만) 이 시대의 남자상을 그리게 된다. 남자는 저래야 한다는 기분을 느낀다.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함과 넘치는 에너지. 그 에너지는 순수함을 만나 저질 인간들을 때려잡는다. 그런 남자의 모습. 남자가 봐도 형님으로 삼고 싶은 남자가 있다. 단순히 동생들을 챙기는 남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배울 것이 있는 남자라야 남자들의 형님이 된다. 남자들은 가슴 속 깊은.. 201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