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1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하다가 쓴 글 주말의 여유. 얼마만에 느끼는 건가. 이스라엘을 다녀오고 나서 2주간 주말도 없이 일했다.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바로 참여했다. 회사 상사가 내가 프로젝트 기간에 휴가를 갔다는 이유로 일을 시킨 건 아니다. 프로젝트 도중 여행을 가버린 탓에 흐름이 끊어져 나 혼자 힘들어했을 뿐이다. 휴가 전에 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휴가는 몇 달 전부터 잡아놨다. 그래서 프로젝트 중간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 복귀했을 때 시차 적응 여유없이 일에 착수했다. 여기저기 숨 가쁘게 돌아다녔다. 다시 찾아온 주말의 여유. 2주 전 나는 이스라엘 여행을 끝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했다. 대기 시간은 8시간이었다. 8시간.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지루한 시간일 수 있다. 나는 반대였다. 설렜다. 아무 생각.. 2017.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