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끓이며1 김훈 '라면을 끓이며' 가장 존경하는 기자를 묻는다면 나는 '김훈'을 먼저 꼽는다. 기자는 많고 그는 현재 기자도 아니다. 하지만 그를 언급한다. 이상하게도 이 삶의 이름이 뇌리에서 가장 빨리 떠오른다. 이름이 쉬워서 일수도 있다. 그에 대한 평은 엇갈린다. 비난 어조로써 그를 마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고도 말한다. 그를 가까이서든, 멀리서든 접해본 자들의 평이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그를 전혀 겪어보지 못했다. 그 런사람을 알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다. 잡다한 근거없는 평에 의지하지 않고 그의 글을 읽는 것이다. 사람을 알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라면을 끓이며'. "김밥은 끼니를 감다알 수 있는 음식이지만, 끼니를 해결하는 밥 먹기의 엄숙성에서 벗어나 있다. 김밥은 끼니이면서도 끼니가 아.. 2018.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