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해변1 강릉 강문해변에서 강릉 강문해변에 다녀왔다. 8월의 여름은 7월의 그것이 담지 못하는, 변화하는 계절의 힘을 담고 있다. 7월의 여름이 강렬한 힘을 유감없이 펼친다면 8월은 그 넘치는 생동감이 주기적인 변화를 맞아 다른 색을 구현했음을 인간에게 선사한다. 자연은 언제나 그러하다. 속고 속이질 않는 생명의 본체이다. 이 안에서 우리는 그토록 바라던 신의 존재를 엿볼 수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나 동굴의 비유는 우릴 틀림없이 좌절케 하나 내 눈 앞에 있는, 나를 둘러싼 생명의 거대한 지속성은 그 자체로 우리의 희망이 되며 순결한 평화와 평온을 가능케 한다. 우리는 이 자연과 공존하고 더불어 숨을 쉰다. 그리고 그 일부가 되길 소망하며 언젠가 그 안으로 흡수되는 결론을 기다린다. 나는 그래서 자연의 모습을 보기 위해 주말에도 쉬.. 2021.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