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1 예술의전당 '위대한 낙서 셰퍼드페어리 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4월 30일까지 열리는 '위대한 낙서 셰퍼드페어리전에 다녀왔다. 위대한 낙서.. 낙서는 낙서인데 '위대한 낙서'다. 말이 될까?전시회에 다녀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리송하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이런 생각이 든다. '대체 그래서 뭐?' 이거다. 셰퍼드 페어리도 이렇게 말했다. "의미란 없습니다." 하지만 독자는 이렇게 해석한다. "의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힘. 그게 예술의 역할이라면 페리어는 자기 임무에 굉장히 충실한 예술가다. 굳이 해석해주지 않는다. 독자가 알아서 해석하게 만든다.그는 단지 자기 철학을 할 뿐이다. 독자는 그래서 즐겁다. 그의 철학과 나의 철학을 대비하는 기쁨을 이 전시회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 2017.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