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보통1 알랭 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 글을 아니 쓸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 그런데도 내겐 펜하나 종이 한장없어 한없이 아쉽다. 더위를 피해 들어온 카페.. 주위엔 염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들의 정제되지 않은 목소리가 공기를 울린다. 정신없는 소리들에 글 그리워하는 마음 또 이렇게 커지는구나.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글쓰기의 충동이 일 때 이마저도 없으면 나는 무한한 가난에 처한 부도 맞은 중소기업 사장의 얼굴 표정과 눈빛을 상상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한다.곧 닥칠 미래에 나는, 그 사장이 원치 않는 일에 종사하게 되는 몹쓸 운명에 처하게 되듯, 나 또한 원치 않는 글쓰기에 매진해야만 하는 진구한 시간에 휩쓸리겠지. 밤이 와 집에 오면 거실이든 방구석 어디든 아무렇게나 처박혀 자는 남자가 될 터이니. 이런 충동에 휩쓸려 차선책으로 블.. 2017.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