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1 청담동 근처 라이온 카페에서 열리는 금요일 음악회 청담동 맛집 라이온 카페에서 열리는 금요일 음악회 계절이 깊어 간다.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부터 이렇게 추웠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고향에 대한 향수, 혹여 나로 인해 상처받고 떠나가버렸을 이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자유를 꿈꾸었다던 샤를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가 떠오른다. 보들레르에게 일상은 언제나 끔찍했던 악몽이었다지. 그래서 그의 시 안에서 표현되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 그렇게 컸던 가보다. 자유의지. 일상에서 매번 엄격하게 제한받던 그 자유의지를 보들레르는 시에 드러냈다. 그것을 가로막는 모든 것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렇게 시인은 시를 통해 무거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려 했다. 독자들은 그의 시 안에서 잃어버린 것을 생각한다. 보들레르.. 2017.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