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오사무1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다마 강(江) 줄기에 서고 싶다. 강가에 서면 짙은 공기가 코끝을 강가로 당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인생을 닮았다고 했을까. 무겁게 내려앉은 새벽 공기는 강의 흐름을 더욱 그렇게 느끼게 해준다. 멀리서 새벽을 깨우는 도시의 움직임이 들려오고 차가운 새벽 공기가 팔을 스치고 있을 때 희미한 소름이 돋아난다. 바람의 길이 털을 스치면서 차갑다는 느낌을 준다. 강가에서 멀리 두 연인이 자전거를 타고 강가를 지나간다. 다마 강에서 자살한 데카당스 문학을 이끌었던 다자이 오사무와 그의 연인을 상상해보고 싶다. '인간실격.' ‘인간실격’을 쓴 다자이 오사무는 소설의 주인공의 주특기를 ‘실소’에 뒀다. 남을 실소케 할 줄 알았던 주인공은 ‘요조’였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고,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내면에 일었던 .. 2018.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