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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해외 여행

살충제 계란 피한 농장 분석 '청초밭영농조합'

by 하 루 살 이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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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마크를 달고 시중에 유통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국민 불신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유기농 계란을 생산하는 곳이 나타나 알아보고자 한다. 


청초밭영농조합법인. 이곳에서 생산하는 계란에선 살충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전국 유기축산 계란 인증을 받은 곳이 14곳에 달하는데 이 중 청초밭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계란 양이 가장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유기축산 농장으로 알려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청초밭영농조합법인 유기 농장은 국내 유기축산 계란 인증만 아니라 USDA(미농무부), IFOA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인증을 함께 받았다. 유기농 식품으로서는 국내서 가장 큰 공신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청초밭영농조합



유기축산 계란은 무항생제 계란의 인증기준에 추가로 산란계가 먹는 사료가 유기농으로 재배돼야 한다. 한층 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또 자연상태에서 자생하는 작물은 3년 이상 허용물질 외의 물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 산란계 1마리당 일정 면적 목초지도 확보되지 않으면 유기축산 계란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제주 청초밭영농조합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되지 않은 이유는 이같이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통과할 정도로 철저하게 유기농 기법을 이용해 닭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순환 농법으로 유기능 작물과 퇴비를 이용해 다른 유기농 상품도 이 농장에선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동물 복지 인증도 이 농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27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유기농축산 농장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에 가까운 자연 그대로 생태 환경을 갖춰 동물 복지를 실천하다보니 살충제 계란, 닭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었다. 


사진 / 청초밭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


이번 살충제 계란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가축에 대한 학대' 때문이다. 


일반 가축 농장에서는 흔히 닭들을 가둬놓고 밤에도 알을 생산하기 위해 불을 켜놓는 학대를 자행한다. 스트레스 받은 닭이 낳는 알이 시중에 유통되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산란닭이 사는 공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을 정도로 가축이 스트레스 받는 것에 대해 조심한다. 



사진 / 청초밭영농조합 모습. 우리나라에 이런 가축 농장이 있었나 싶다. 



청초밭영농조합에선 아예 산란닭과 소, 돼지를 자유 방임 수준으로 풀어놓고 키운다고 한다. 동물 복지를 실천하는 농장인 셈이다. 


사료도 유기 사료로만 준다. 이 외에도 소, 돼지를 유기농법으로 키워 닭, 돼지고기, 소고기, 우유 등 생산하는 모든 제품이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이 밭에서 나오는 제품은 에잇코너스 사이트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사이트 http://8corners.kr/


http://8corners.kr/product/detail.html?product_no=518&cate_no=1&display_group=8




어찌됐든 살충제 계란, 살충제 닭. 지난 정부에서도 메르스 사태 때 우왕좌왕 하더니 이번 정부도 이런 일 앞에선 여전히 똑같은 대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정부 관계자가 나와 계란의 살충제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건강에 이상 없다고 말하며 국민 공분과 불신을 더했으니 위기 앞에서 보여준 무능력한 모습은 전 정부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봐야 한다.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 나온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도 이런 정부 발표에 대해 "국민들을 안심시켰던 정부의 발표는 위험한 발표다"라고 진단했다. 이런 발표는 국민에 대한 불신은 오래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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