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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얼굴을 보다

by 하 루 살 이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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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교민 분의 이야기는 "암스테르담은 예술의 도시"였습니다. 


일정으로 한 시간 정도 밖에 암스테르담을 볼 수 없었지만, 저는 차 안에서 이 도시의 사람들을 찍기 위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암스테르담은 170여개가 넘는 다양한 국적의 인구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성이 넘치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암스테르담의 도시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그게 또한 저의 촬영 기법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통해 그 도시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는 사람들의 얼굴에 그림자를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얼굴을 따라가다보면 이 도시의 행복 수준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서 없이 올리는 것이지만 재미있게 보시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여인들 앞을 지나가는 히잡을 쓰고 지나가는 한 아랍인으로 보이는 여인이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생각보다 많은 아랍인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철도를 급히 지나가는 한 아저씨.


암스테르담은 보시는 것과 같이 지상철도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는 선로가 굉장히 많이 깔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흑백 처리했는데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저렇게 생긴 건물들이 굉장히 많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도시 정책 중 하나일 것입니다. 비슷한 건물들만 짓도록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도시 모습이 나타났을 겁니다.



자전거를 찍다보니 멀리 강아지와 산책나온 한 여인이 보이네요.



그 여인을 가까이에서 찌어봤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2월 말의 암스테르담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굉장히 쌀쌀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는 바람이 많습니다. 풍차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2월달에 암스테르담에 가시려면 꼭 두툼한 외투를 잘 챙겨가셔야 합니다. 밤마다 찬 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멋진 코트와 모자를 쓴 날씬한 여인.


네덜란드에 와서 느낀 건 역시 장신들의 나라구나 입니다. 남자들 중에는 보통 키가 190cm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180cm가 작은 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70cm는 기본입니다. 제가 178cm인데도 저보다 큰 여성들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네덜란드에선 동양권과 완전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아저씨만 반대를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하네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검소하기로 유명합니다.


사진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보이지만,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시골로 가면 갈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자전거가 기본 교통수단으로 쓰입니다. 차들도 자전거가 보이면 사람처럼 무조건 양보합니다. 




분홍 스카프를 맨 한 할머니가 길을 황급히 건넙니다.



추운 날이지만 엄마의 자전거를 탄 아이들의 표정은 마냥 밝기만 합니다. 아쉽게도 빨리 지나가서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집들이 있는데 보통 저렇게 아기자기한 집들이 암스테르담 교외를 꾸밉니다. 중간의 길쭉한 호수는 네덜란드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마치 운하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한 여성이 길가에 서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봅니다. 





저는 도시의 걸인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을 보면 마치 인생을 통달한 얼굴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삶을 포기한 듯한 얼굴을 하는 듯 합니다. 한편으로 세상 편한 표정이 저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마음대로 사는 그들의 표정에서 과연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없는가 살펴봅니다. 


네덜란드의 걸인도 마찬가지로 남들 신경 쓰지 않고, 저렇게 길 한 가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마지막으로 첫 사진을 올립니다. 히잡을 쓴 여성. 누군가는 젊은 여성들에 눈길을, 저 같은 사람에겐 그들 중에 소외받는 보잘 것 없는 한 여인에게 눈길을 던집니다. 


전체 구상을 통해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우리에게 진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왜 소외받는 이들의 마음은 그토록 차가울 수밖에 없는가. 누구의 잘못인가. 무엇이 잘못됐는가. 


도시를 여행하면 도시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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