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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도쿄 편의점을 보면 일본 경제가 보인다

by 하 루 살 이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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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편의점을 보면 일본 경제가 보인다


일본 도쿄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편의점 사진들이 남은 걸 발견했다. 일본 편의점이나 한국 편의점이나 비슷비슷하긴 했다. 하지만 분명 다른 점들이 있다. 포스팅을 해본다.^^


일본 편의점의 강점은 아무래도 '제품의 다양성'이라고 보여진다. 


일본 편의점을 보면 이 나라의 경제력을 느낄 수 있다. 판매 물건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편의점 상품을 종류별로 만들어 내고 있다. 삼각김밥부터 껌, 음료수 등 한 상품을 다른 업체가 다양하게 만든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편의점이 탄생한 것도 이에 연유한다. 


일본이 경제가 위기라지만 나는 좀 다른 시각이 있다. 일본은 분명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다. 편의점에도 잘 드러난다. 일본 편의점에는 입구에서부터 넘쳐나는 신문과 잡지 만화책만 아니라 각종 냉동식품, 음료수, 생필품이 즐비하다. '업는 게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일본 경제는 그만큼 탄탄하다고 봐야 한다. 


사진-일본 긴자 거리. 주말이면 긴자 거리는 '차 없는 거리'가 된다. 일본이 경제 침체라는 말은 숫자상의 언어일 수도 있다. 일본 쇼핑몰을 가면 줄을 서서 결재해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일본 여행을 가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편의점이라고 한다. 


각종 먹거리와 잡지, 만화책, 생필품은 물론 필기도구, 악세사리 심지어 화장품까지 없는 게 없다. 




일본 도쿄에 도착한 첫날 밤. 시간은 자정을 넘었다. 숙소에 가서 출출할 것을 대비해 먹을 것을 사러 편의점에 들렸다. 처음엔 한국 편의점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을 찍다보니 다른 점이 보였다. 상품이 다양하고, 판매되는 상품의 범위도 우리의 것보다 넓었다. 



여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이며, 속눈썹, 립스틱 등 화장품도 굉장히 많았다. 우리나라에선 화장품 전문점에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24시 편의점에서 진열대 한 부분을 전부 화장품으로 채워넣는 것을 보니 그만큼 판매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생필품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편의점에는 '무지상품'이 들어와 있다. 필기도구부터 와이셔츠, 수첩, 공책 할 것 없이 다 있었다. 가끔 집에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인데 없거나, 내일 꼭 필요한 것인데 없는 경우가 있다. 간혹 그 필요한 물건이 필요할 때 시간은 새벽이거나 할 때도 있다. 한국에선 손쓸 방법이 없다. 일본은 괜찮다. 편의점에 다 있으니까. 





편의점 아저씨가 계산을 하고 있다. 참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 담배도 굉장히 많다. 


일본은 편의점 숫자의 경쟁은 하지 않는다. 어딜 가나 있는 한국 편의점과 달리 일본은 편의점 숫자를 크게 늘리지 않는다. 


일본은 '편의점 왕국'이다. 현재 일본 편의점 숫자는 5만5000여개. 인구 2226명당 1개 꼴이다. 국내 편의점은 3만4000여개. 인구 1491명당 1곳이라 한다. 숫자로 보면 일본 편의점이 더 많으나 인구대비로 보면 한국이 약 1.5배 많다. 




한국이 조만감 숫자의 경쟁에서도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구 편의점 업계는 숫자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GS25, 씨유,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빅5 편의점이 올해 3088개 신규 편의점을 열었다 한다. 내년엔 더 많아질 전망이다. 


일본은 반대다. 일본엔 신규 출점 제약이 심하다. 일손 부족 문제도 나온다. 그러다보니 편의점 숫자 확대가 더딘 편이다. '무인 자판기 편의점'이 해결책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나 이는 별개라 보여진다. 무인 편의점이나 점원이 있는 편의점이나 새로운 편의점에 대한 규제는 매한가지니까. 


일본 편의점은 숫자의 경쟁보다 제품 다양화와 관련해 경쟁한다. 고객에게 편의점이 많은 것도 중요하겠으나 뭐든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편의점에 내가 원하는 물건이 언제나 구비되어 있다는 것. 굉장한 편리성을 제공한다. 일본 편의점은 여기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그만큼 중소기업이 사는 구조인 셈.



위 사진은 편의점은 아니고, 지하철에 타는 곳에 있는 간이 편의점이다. 사진을 찍은 건 껌이 엄청 많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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