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유한 나라는 어떻게 그리고 왜 몰락하는지를 고찰한 책이다. 또 국가가 위기를 맞으면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죽은 경제학자의 아이디어'로 잘 알려진 미국 경제학자 토드 부크홀츠는 신간이다.
이 책에는 1600년대 명나라, 1700년대 베네치아, 1800년대 합스부르크 가문,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오스만제국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적혀있다.
이 나라들이 경제적 번영을 누리며 시대를 호령했지만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졌다. 모두 유적지가 됐다. 왜일까.
이 책에 따르면 부유한 나라들은 경제적·정치적·문화적 분열을 겪는다. 또 출산율 하락, 국제무역 활성화, 부채 증가, 근로 윤리 쇠퇴, 애국심 소멸을 겪는다. 번영 이후 분열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스파르타의 경우 전쟁에서 승리하며 잡아온 포로들에 노동력을 의존했고 부자들은 아이를 많이 낳지 않았다.
세계화는 국가의 관습과 전통을 흔든다. 곧 국가의 정체성 약화로 이어진다. 또 부유한 나라에서는 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결국 거대한 부채는 미래 세대를 구속하고 국가의 존속을 위태롭게 만든다.
부유한 나라의 국민은 노동을 기피한다.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꺼려 한다. 여가 시간을 추구하며 노동 의지는 줄어든다. 과거 번영 국가들은 가면축제와 도박, 유흥을 즐기는 곳으로 변해갔다.
애국심의 소멸도 번영한 국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국가는 국민성이나 공통의 이야기 없이는 오랫동안 존속할 수 없다.
이런 다섯 가지 요인은 현재 미국을 포함한 부유한 선진국에소 나타난다.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분열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 오늘날 미국과 유럽이 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저자는 리더십에서 해결방법을 찾는다. 정복 민족을 결집하고 포용했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민족적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했던 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를 비롯해 일본 메이지 유신 시대의 지도자들, 이스라엘 여성 지도자 골다 메이어가 대표적인 리더로 등장한다.
어느 국가든 몰락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는 몰락의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민국에는 어떤 리다가 필요할까. 우리는 번영한 국가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그 근처에 가서 파멸할뻔했다. 잘못된 지도자가 나라의 번영을 막았다. 그 정체 세력들이 국민을 배신했다. 우린 새로운 리더를 원한다. 저자는 역사에서 교훈을 공유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번영의 국가에서 리더의 역할을 중시한다. 국민을 위한 리더의 역할을 우리는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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